주식 종목을 하나 둘 사다보면 어느새 조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온다. 한 증권사의 한 계좌로만 매매를 한다면 모를까, 계좌는 물론이거니와 증권사까지 여러 개를 쓰기 시작하면 이걸 한눈에 정리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 여기에 더불어 주식뿐만 아니라 현금 및 기타 자산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배당 정보, 경제 동향, 다른 사람들의 투자 이야기 등등 또한 파악하고 참고하고 싶다면 더치리(The Rich) 어플을 적극 추천한다.
더리치 어플은 현재 안드로이드의 구글플레이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UI에, 포트폴리오를 차트로 굉장히 직관적으로 보여줘서 이용하기 상당히 편리한 앱이다. 그럼 기능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1. 종목 동향&경제 동향 파악하기
더리치 앱을 켜고 로그인을 하면 가장 먼저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관심종목으로 설정해둔 종목들의 변동사항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고, 스크롤을 조금 더 내리면 지수나 환율 등의 거시경제 동향도 볼 수 있다. 해당 종목을 누르면 그래프와 주요 뉴스, 배당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지수나 해외 주식 종목 같은 경우 관련 정보를 해외 사이트에서 영어로 보기가 쉽지 않은데, 더리치에서 알짜배기 정보들만 한국어로 볼 수 있는게 참 편리하다.
2. 포트폴리오
뭐니뭐니해도 더리치에서 강추하는 기능은 바로 포트폴리오 기능이다. 필자는 실제로 올 4월부터 더리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쓰기 시작했고, 주식 종목들만 입력하던 포트폴리오에 이제는 현금/부동산/채권/주식/코인 등등을 다 입력하여 그야말로 나의 자산 포트폴리오로 잘 활용하고 있다.
우측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주식 종목을 하나하나 입력하는게 번거롭고 귀찮다면, 증권사 연동을 통해 정보를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아직 모든 증권사가 연동 가능한 건 아니고,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등 증권사 연동이 오히려 조금 더 번거로울 수 있다. '직접 관리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면 포트폴리오 이름과 통화를 선택한 후 직접 자산/종목을 입력하면 된다.
또, 각각의 자산을 따로 포트폴리오로 만든 후 '모아보기'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현금(원화/달러), 한국 주식, 미국 주식, 부동산, 코인 이런 식으로 나눠서 입력하여 관리할 수 있고, '모아보기'를 통해 전체에서 또 각각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자산/종목을 입력하면 일단 총 자산과 평가손익, 투자 배당률, 시가 배당률 들을 계산하여 보여준다. 또한 자산/종목별 비중을 보기 쉽게 원형 차트로 보여준다. 아래 월별 예상 배당금이 나오고, 막대그래프는 섹터별 비중을 보여준다. '배당 구성'을 누르면 배당 비중에 따른 그래프도 보여준다. 모든 것이 상당히 직관적이어서 나의 자산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를테면 그래프를 보고 금융주의 비중이 현저히 적은 것을 파악하고, 앞으로 금리 인상이 예측되어서 금융주를 늘려야겠다는 등의 판단을 할 수 있다. 혹은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한다면 월별 예상 배당금을 보며 종목과 비중을 고를 수 있다.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 자산/종목별 상황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종목 같은 경우 내가 구매한 가격과 현재 자산가치 등을 동시에 보여줘서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볼 수 있고, 배당월, 투자배당률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자산을 현금/한국/미국 등 구분해서 볼 수 있고, 순서도 자산순/이름순/수익률순 등 원하는 대로 선택해서 볼 수 있다.
예상 배당금 오른편에 작은 달력 아이콘을 누르면 배당 캘린더를 볼 수 있다. 배당공시가 나온 기업의 경우 날짜 표시와 함께 내 수량으론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역시 한눈에 보여준다. 참고로 날짜는 배당락일이 아니라 배당금 지급일이 표시되어 있다. 이렇게 배당주 위주 투자를 하는 분들에게도 더리치가 적격이다.
3. 커뮤니티
이건 최근에 좀 눈에 띄는 기능인데,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들과 자산 관련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나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여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 포트폴리오를 보며 남들은 이렇게 투자하는구나 참고할 수도 있고, 꿀팁을 얻어갈 수도 있다. 포트폴리오 열심히 써놓고 가끔 들어가서 글 하나씩 보는 킬링타임용 곁가지 기능.
개인적으로 한때 잠시 더리치를 떠날 뻔해서 다른 포트폴리오 어플을 찾으려고 무진 애를 써봤는데, 이만한 앱을 찾지 못해 결국 다시 더리치로 돌아온 적이 있다. 다른 거 이것저것 써봐도 편의성이나 직관성 면에서 결국 이만한 앱이 없더라. 쓰는 동안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어 온 걸 보면, 지금도 개발자분들이 열일하며 앱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지 않나 싶다. 다른 기능들은 사실 다른 주식 사이트에서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포트폴리오 기능만큼은 더리치가 최고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주식 포트폴리오를 넘어 나의 자산 포트폴리오로서 열심히 기능해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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