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신조어] 뇌절 뜻과 쓰임, 유래

 

  "뇌절하다", "뇌절하지 마"와 같이 '뇌절'이라는 단어 많이 들어보셨나요? 표준어로 같은 단어(뇌절: 발생 과정에서 태아의 뇌를 만드는 여러 분절 가운데 하나)가 있지만, 이때의 '뇌절'은 해당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신조어 '뇌절'의 뜻과 쓰임, 유래 등을 알아봅시다.

 

 

 

 

1. '뇌절'이란? (뜻)

  기본적으로, 똑같은 말이나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하여 상대방을 지치게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지칭합니다. 어떤 말이나 행동이 지나치게 반복될 때 "1절만 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적당히 하란 뜻이죠. 1절에서 그치지 않고 2절, 3절,... 을 계속하다 보면 '뇌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뇌절하지 마(=적당히 해)"와 같은 말을 하게 되는 거죠. '무리수'와 같은 단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혹은 게임에서 '뇌절하다'라고 하면 팀 플레이 상황에서 독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여 팀원에게 민폐를 부리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뇌(腦)가 끊어지다(絶)로 해석해서, '사고가 정지되다'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때는 '뇌정지', '멘탈붕괴'와 같은 표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뇌절'을 사용한 예문

• 재미 없으니까 뇌절 그만해. (=똑같은 말/행동 그만해)
• 옛날 개그는 뇌절이 심해서 조금 재미가 없었다. (=변화 없이 똑같은 개그가 많아 재미가 없었다)
• 인스타용 카페 뇌절이 너무 심해서 안 가고 싶어. (=똑같은 인스타용 카페가 많아서 안 가고 싶다)
• 네가 뇌절해서 우리 팀이 패배했잖아. (=독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패배했다)
• 좋아하는 연예인을 우연히 본 경수는 너무 놀라 뇌절했다. (=너무 놀라 사고가 정지됐다)

 

 

 

 

3. '뇌절'의 유래

  일본의 만화 '나루토'의 카카시라는 캐릭터의 기술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때의 뇌절은 '번개를 자르다(雷絶)'라는 뜻으로, 굉장히 강력한 기술이었죠. 그러나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뒤에 이보다 더 강력한 적들의 기술들이 나오면서 '뇌절'은 더 이상 별 볼 일 없는 기술이 되어버립니다. 이를 보고 한 커뮤니티에서 "1절, 2절, 3절도 모자라 카카시 뇌절까지 한다"라며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하였고, 지금의 '뇌절'과 같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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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조어 '뇌절'의 뜻이 이제 조금 이해가 되시나요? 맥락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쓰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같은 말과 행동을 계속하여 상대방을 지치게 한다는 뜻을 기억해 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참고 자료: 시사상식사전, 우리말샘

(모든 예문은 직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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