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ETF 중 배당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고배당+성장주에 투자하며, 월분배 전략을 통해 2022년 한 해 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총 1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었죠.
최근 증시는 코로나 직후와 같은 상승장도 아닐뿐더러,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보다 안정적인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미국 SCHD의 지수를 동일하게 추종하는 ETF가 등장했는데요. 대표적으로 ACE, SOL,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있습니다. 이제 국내에서도 쉽게 미국의 고배당 성장주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지만 비용(수수료+보수), 시가총액, 배당금(분배금) 등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 게시물에서는 국내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ETF 비용은 어떻게 지불할까?
우리는 ETF를 거래하면서 수수료와 운용보수 등을 지불합니다. 그러나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이유는 ETF의 경우 따로 비용이 빠져나가는 것이 아닌, 주가 자체에 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TF를 매수하여 보유하고 있는 순간부터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죠.
가령 총 보수율이 1%인 ETF가 있다면, 1년 동안 추종 지수가 10%만큼 올랐을 때 해당 ETF의 주가는 9%만큼만 오르고, 나머지 1%는 자산운용사가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10%가 빠졌다면 보수율 1%도 함께 빠져 11%만큼 주가가 빠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투자일 경우 더더욱 보수율, 비용이 중요하겠죠?
2. ACE, SOL,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비용 비교하기
많은 분들이 친숙한 네이버 증시를 통해 ETF의 비용을 확인하실 텐데요. 이는 사실 드러나지 않은 정보가 많아 오류가 있습니다. ETF의 정확한 수수료와 운용보수 등을 알고 싶다면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ETF의 비용은 A+B+C+D를 모두 계산해주어야 합니다. 다만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의 한 가지 단점은 업데이트된 사항이 반영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최근 ACE와 TIGER의 미국배당다우존스 보수율에 변동이 있었는데 위 이미지에는 반영이 되지 않았네요. 따라서 최근 자산운용사의 공지를 확인하여 직접 ACE, SOL,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비용을 직접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품명 | ACE미국배당다우존스 | SOL미국배당다우존스 |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 |
보수율(A) | 0.01% | 0.03% (8/9부터 0.01%로 인하 예정) |
0.01% |
기타 비용(B) | 0.09% | 0.14% | 0.01% |
판매수수료(C) | 0% | ||
매매・중개 수수료율(D) | 0.1645% | 0.1896% | 0.0493% |
총 합계(%) | 0.2645% | 0.3596% (8/9부터 0.3396%) |
0.0696% |
최근 ACE와 TIGER의 보수율(A)이 인하되어 0.01%라는 저렴한 보수율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SOL의 보수율에도 변동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2023년 8월 9일부터 SOL의 보수율(A) 또한 0.01%로 인하될 예정입니다. (SOL ETF 공지사항 참고) (2023.07.28 수정)
보수율(A)은 ACE와 TIGER가 동일하지만, 그 외 기타 비용이나 수수료율 등에서 차이를 보여, 세 종목 중 총 합계 비용이 가장 저렴한 ETF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그 외 눈여겨봐야 하는 사항
총 비용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가장 저렴하지만, ETF 종목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ETF의 규모가 대표적이죠. 규모가 큰 상품일수록 안정성도 올라가고, 거래도 활발하여 매매하기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상품명 | ACE미국배당다우존스 | SOL미국배당다우존스 |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 |
운용사 | 한국투자신탁운용 | 신한자산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 |
상장일 | 2021.10.21 | 2022.11.15 | 2023.06.20 |
시가총액 | 1,064억 원 | 2,506억 원 | 2,916억 원 |
상장주식 수 | 10,100,000 | 26,500,000 | 28,300,000 |
배당금기준일 | 매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 (9월부터 매월로 변경) |
매월 마지막 영업일 | 매월 마지막 영업일 |
배당금(7월 기준) | 80원(분기) | 26원(월) | 30원(월) |
운용 기간이 가장 긴 것은 ACE, 시가총액과 상장주식 수가 가장 많은 것은 TIGER입니다. SOL은 비교적 운용 기간이 짧은 편이나, TIGER와 규모가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의 경우 ACE만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지만, 2023년 9월부터는 월배당으로 변경되어 모두 월배당으로 동일해질 예정입니다.
4. 총 정리
- 총 비용(저렴한 순): TIGER(타이거) < ACE < SOL
- 운용 기간(오래된 순): ACE(에이스) > SOL > TIGER
- 시가총액(많은 순): TIGER(타이거) > SOL > ACE
- 상장주식 수(많은 순): TIGER(타이거) > SOL > ACE
각 조건에 따라 투자하기 유리한 순으로 정리해 보자면 위와 같은 결론이 될 것 같습니다. 배당(분배)의 경우, 곧 ACE도 월배당을 실시하며 세 ETF 모두 동일해질 것이기 때문에 생략하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참고하여 본인의 기준에 맞는 ETF를 잘 선택하시어 현명한 투자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게시물은 종목 추천의 의미가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참고 자료: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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