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 이야기43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어미 '-아/어서', '-(으)니까' 구분하기 만나서 반가워요. 배고프니까 식사합시다. '-아/어서'와 '-(으)니까'는 모두 앞 절의 내용이 뒤 절의 내용의 이유를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어 학습자가 두 어미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위 문장만 보아도 "만났으니까 반가워요" 혹은 "배고파서 식사합시다"라고 바꿔 쓰면 어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두 어미의 의미를 먼저 알아본 후, 문법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핵심 요약 -아/어서 : 명령문/청유문 X, 일반적 원인-결과, 공손↑ 등 -(으)니까 : 명령문/청유문 O, 주관적 이유, 공손↓ 등 1. -아/어서 1) [동사에 붙어] 행위를 시간 순서에 따라 연결함을 나타냄. 그릇을 잘 닦아서 올려 놓으세요. 누나는 .. 2022. 1. 27. [한국어 신조어] 자강두천 뜻 (사자성어 아님) 그럴듯해 보여서 무슨 사자성어로 오해받기 딱 좋은 단어, 자강두천. 그러나 이는 사자성어가 아닌 온라인상에서 유행처럼 쓰이는 신조어입니다. 자강두천이란?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의 줄임말입니다. 이때 '천재'는 일종의 반어법으로, 실력이나 수준이 비슷비슷한 두 사람의 경쟁을 뜻합니다. 따라서 조금은 부정적이고, 놀리고,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의 진짜 사자성어로는 '용호상박(용과 범이 서로 싸운다는 뜻으로, 두 강자끼리의 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과 비교해볼 수 있겠습니다. '자강두천'은 한 유튜버가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롤 게임을 관전하며 사용한 자막에서 유래되어 현재는 TV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도 볼 수 있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자강두천'을 사용한 신문기사 헤드라.. 2022. 1. 20.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조사 '-에', '-에서' 구분하기 집에 있어. 집에서 잤어. 한국어 학습자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에'와 '-에서'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장소와 이동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로서의 '-에'와 '-에서'를 많이 혼동합니다.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두 조사가 문법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핵심 요약 -에 : 존재하거나 나타나는 장소/목적지 -에서 : 행동하는 장소/출발점 1. -에 1) [장소나 위치를 나타내는 명사에 붙어] 사람이나 사물이 존재하거나 위치하는 곳을 나타냄. 금재 씨는 시골에 살아요. 교실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있다. 산에 나무가 많이 있어서 시원해. 선생님은 교무실에 계셔요. 2) ['가다, 오다' 등의 동사와 함께 쓰여] 행위의 진행 방향이나 목적지를 나타.. 2022. 1. 14. [한국어 신조어] 힙잘알, 주잘알 등 '-잘알' 뜻 지난 포스팅 '-알못'의 뜻에 이어 '-잘알'의 뜻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한국어 신조어 중 '주잘알, 힙잘알, 요잘알' 등과 같이 '-잘알'로 끝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이때 '-잘알'은 국어사전에 정식 등재된 단어는 아니지만, '잘 아는 사람'을 줄인 표현으로, 다양한 분야 뒤에 붙여서 사용합니다. 어떠한 분야에 대한 지식이 많거나 잘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잘알'이 붙은 단어 예시 힙잘알 : 힙합 잘 아는 사람 패잘알 : 패션 잘 아는 사람/옷 잘 입는 사람 주잘알 : 주식 투자 잘 아는 사람 부잘알 : 부동산 투자 잘 아는 사람 요잘알 : 요리 잘 아는 사람 술잘알 : 술 잘 아는 사람 야잘알 : 야구 잘 아는 사람 축잘알 : 축구 잘 아는 사람 헬잘알 : 헬스/운동 잘 아는 사람 골잘알 .. 2022. 1. 9. [Korean new word] '-알못[-almot]', who don't know much about something There are words ending with '-알못[-almot]', such as '요알못[yo-almot], 축알못[Chukalmot]'. In this case, '-알못[-almot]' is not an expression officially registered in the Korean dictionary, but it is an abbreviation of '알지 못하는 사람(people who do not know much about something)', and a lot of young people already use it. It is used after various fields. It means a person who does not have much knowledge in a.. 2022. 1. 8. [한국어 신조어] 주알못, 요알못, 야알못 등 '-알못' 뜻 많이 쓰는 한국어 신조어 중에 '요알못, 야알못, 축알못' 등과 같이 '-알못'과 같이 끝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이때 '-알못'은 국어사전에 정식 등재된 표현은 아니지만, '알지 못하는 사람'을 줄인 표현으로, 다양한 분야 뒤에 붙여서 사용합니다. 어떠한 분야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알못'이 붙은 단어 예시 요알못=요리+알지 못하는 사람 (요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술알못=술+알지 못하는 사람 (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야알못=야구+알지 못하는 사람 (야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축알못=축구+알지 못하는 사람 (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헬알못=헬스+알지 못하는 사람 (헬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골알못=골프+알지 못하는 사람 (골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등알.. 2022. 1. 8. 이전 1 ··· 3 4 5 6 7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