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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 이야기/한국어 어법

[한국어 맞춤법] 헷갈리는 시간 표현, 금새vs금세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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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은 지 얼마 안 돼서 금세/금새 배가 고파졌다.

  "얼마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을 표현하는 단어는 금세가 맞을까요, 금새가 맞을까요? 시간 표현은 주로 '어느새, 그새, 요새'와 같이 '-새'로 끝나니 '금새'가 맞을까요? 정확한 맞춤법을 알아봅시다. 🙂

 

* 핵심 요약
금세 : 얼마 되지 않은 짧은 시간 안에 ('금시에'의 준말)
금새 : '금세'의 비표준어

 

1. 금세(O) vs 금새(X)

 의미 : 얼마 되지 않은 짧은 시간 안에.

 → '금시에'의 준말로 '금세'가 맞는 표현

  • 아버지와 싸우고 집을 나갔던 오빠가 금세 돌아왔다.
  • 그 많던 과자를 금세 다 먹은 거야?
  • 병이 금세 호전되어서 다행입니다.
  • 금세 번복할 말은 하지 않는게 좋아.

 * 유의어 :  곧

 * 주로 구어에서 쓰는 표현

 

 

 

 

 

 

  '금세' 이외의 시간 표현을 나타내는 단어들은 대부분 '사이'를 줄인 표현들이기 때문에 '-새'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예시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2. 어느새(O) vs 어느세(X)

 의미 : 어느 틈에 벌써. 혹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벌써.

 → '어느 사이'의 준말로 '어느새'가 맞는 표현

  • 어느새 겨울이 되었어요.
  •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밤이 다 새버렸어.
  • 어느새 우리 영희가 다 커서 결혼할 때가 되었구나.
  • 어느새 잠이 들었지 뭐예요.

* 유의어 : 어느덧, 벌써

 

 

 

 

 

 

3. 그새(O) vs 그세(X)

 의미 : 어느 때부터 다른 어느 때까지의 비교적 짧은 동안.

 → '그사이'의 준말로 '그새'가 맞는 표현

  • 그새를 못 참고 달려갔다.
  • 그새 별일 없었지요?
  • 세차게 내리던 비가 그새 멈췄다.
  • 잠시 한눈을 판 동안 그새 사고를 치는구나.

* 유의어 : 그간

 

 

4. 요새(O) vs 요세(X)

 의미 : 얼마 전부터 이제까지의 매우 짧은 동안.

 → '요사이'의 준말로 '요새'가 맞는 표현

  • 요새 잘 지내셨어요?
  • 철수는 요새 테니스에 빠져있다.
  • 코코가 요새 밥을 통 먹지를 않는데 어디 아픈 건 아닌가 걱정이에요.
  • 요새는 20대들도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직접 투자를 합니다.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맞춤법 '금세'와 '금새'를 시작으로, 시간 표현과 관련된 단어들의 맞춤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단어의 본말을 알고 사용하면 더이상 헷갈릴 일이 없을테니 함께 기억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금세 한국어 맞춤법을 완벽 숙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참고자료 : 국립국어원, 한국어기초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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