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주식 시장에서 특히 개인투자자들에게 유명한 종목이 몇 개 있었다. 게임스탑(GME),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AMC), 그리고 코인 중에는 도지코인.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이슈로 인해 인터넷에서 마치 유행처럼 퍼져서 인기를 끌던 종목들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주식을 가리켜 바로 '밈주식(Meme Stock)'이라고 한다.
'밈(Meme)'이란 온라인 상에서 유행처럼 퍼지는 이미지, 글,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말한다. 이처럼 '밈주식(Meme Stock)'이란 온라인 상에서 유행처럼 퍼져 개인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주식을 말한다. 젊은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밈 문화'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밈주식(Meme Stock)은 투자자들이 회사의 펀더멘탈을 보고 투자한다기보다, 맹목적 인기나 커뮤니티의 집단적 행동 등에 따라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사 실적이나 재무제표, 혹은 주가의 가치와는 크게 상관없이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밈주식의 시초는 게임스탑(GME)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종목을 대놓고 공매도하겠다는 헤지펀드의 도발에, 월스트리트베츠에 모인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와의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고 숏스퀴즈를 쳤고, 헤지펀드들은 큰 손해를 보고 결국 물러서게 되었다. 개인투자자들이 성공시킨 숏스퀴즈! (공매도 헤지펀드를 멕이겠다는(?) 큰 뜻을 품고 참전한 건지, 그저 엄청난 단타를 노리고 참전한 건지는 몰라도 이 과정에서 서학개미도 꽤나 참여한 걸로 알고 있다.)
폭풍이 지나간 후에도 게임스탑은 11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게임스탑의 펀더멘탈만 봤을 때 해당 주가가 적정한 것인가와는 별개로, 지금도 다수의 커뮤니티원들이 가격을 지탱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2011746091
개인투자자들을 얕잡고 우습게만 봤던 월가 역시 이제는 개인투자자들의 동향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일례로 개인투자자들이 똘똘 뭉쳐 공매도 세력에 맞선 게임스탑 사태를 겪고 기관의 공매도 열기가 시들해졌다고 한다. 이제는 거대 세력 못지 않은 영향력을 내는 미국 개미들이 대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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