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를 인상하는 빅 스텝을 강행했다. 한국은 올해 이미 두 번의 베이비 스텝을 통해 기준금리 50bp가 인상되었었기 때문에 총 1%p 상승한 셈이다. 한국은행은 연말까지 3% 정도의 기준금리가 되는 것이 합리적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준(Fed)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례없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가 9.1%올라 41년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시장은 7월 FOMC에서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 혹은 그보다 더 강력한 울트라 스텝을 강행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1. BP란?
Basis Point의 준말로, 금리나 수익률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단위이다. 100분의 1%를 나타낸다. 따라서 0.25%p=25bp, 1%p=100bp 등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2. 울트라 스텝?
금리 인상기, '~스텝' 같은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다. 왜인지 금리를 인상할 때는 주로 25bp, 50bp, 75bp 등 25bp 차이로 이루어지는데, 이 대표적인 수치를 가리킬 때 '~스텝'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 중에서도 최근 뉴스에서 많이 보이는 '울트라 스텝'이란 기준금리 100bp 인상을 가리킨다.
- 베이비 스텝 : 기준금리 25bp 인상
- 빅 스텝 : 기준금리 50bp 인상
- 자이언트 스텝 : 기준금리 75bp 인상
- 울트라 스텝 : 기준금리 100bp 인상
3. 금리 인상 용어
사실 '자이언트 스텝'이나 '울트라 스텝' 같은 용어는 상당히 최근에 만들어진 용어라고 볼 수 있다. 금리를 낮추는 것은 쉽지만 올리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미국이나 한국이나 기준금리 75bp, 100bp는 인상은 물론 인상 예측도 한 적이 없었기에 해당 용어를 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125bp, 150bp 인상과 같은 전례없는 안이 나오면 그때 가서 또 각각 '~스텝'이라 이름이 붙을 것 같다.
한편 7월 26~27일에 미국 연준은 다시 한 번 FOMC를 열어 기준금리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인데, 이때 자이언트 스텝을 넘어 울트라 스텝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가상승률도 높고 여러모로 쉽지 않은 기간이지만 다들 현명하게 고비를 넘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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